서울 강남과 서초를 잇는 아름다운 하천 ‘양재천’은 사계절 내내 지역 주민들의 산책 코스로 사랑받는 공간이지만, 봄이 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뀝니다.
바로 양재천 벚꽃길을 따라 펼쳐지는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덕분이죠. 해마다 4월 초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개최되는 이 축제는, 자연과 빛,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가득한 야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벚꽃만 즐기기엔 아쉬운 이들에게, 은은한 조명과 다양한 예술 장식이 더해진 이 축제는 도심 속에서 짧은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1. 2025 양재천 벚꽃 등 축제 개요
- 행사명: 2025 양재천 벚꽃 등(燈) 축제
- 기간: 2025년 4월 1일(화) ~ 4월 14일(월) 예정
- 장소: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 일대 (영동 1교 ~ 영동 2교 중심)
- 주최: 서초구청
- 입장료: 무료
- 운영 시간: 매일 오후 6시 ~ 11시 (야간 중심 행사)
올해 테마는 ‘봄밤의 빛으로 수놓다’로, 벚꽃 아래에 펼쳐지는 야간조명과 설치미술이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1.7km 구간에 펼쳐지는 LED 조형물, 포토존, 거리 공연, 라이브 전시 등은 마치 도심 속 예술 정원을 걷는 느낌을 줍니다.
2. 양재천 벚꽃길 – 도심 속 봄 정원의 산책
1) 서울 도심에서 만나는 자연형 벚꽃길
양재천은 탄천의 지류로,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계선 역할을 하며 조성된 친환경 생태 하천입니다.
봄이면 하천을 따라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지며, 강바람에 살랑이는 꽃잎과 부드러운 조명이 더해져 절정의 낭만을 선사하죠.
- 총 거리: 약 1.7km (영동1교~영동2교 축제 구간 기준)
- 산책코스 특징: 평지, 자전거 도로, 데크길, 생태 숲길 등으로 구성
- 대표 풍경: 물 위로 떨어지는 벚꽃잎 + 불빛 반사 + 봄의 향기
이곳은 ‘벚꽃길’이라는 이름보다, 오히려 ‘벚꽃 정원’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만큼 고요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3. 주요 테마 공간 & 포토존 소개
양재천 벚꽃 등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빛’입니다.
야간이 되면 조명과 예술 작품들이 벚꽃길 곳곳에서 빛을 발하며, 이곳을 걷는 사람들을 마치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줍니다.
1) 벚꽃 LED 정원
- 위치: 영동1교 인근
- 포인트: 벚꽃을 형상화한 대형 LED 구조물이 벚나무 사이사이에 설치되어, 마치 벚꽃 숲이 밤에도 살아 있는 듯한 느낌
- 조명 효과: 색이 서서히 바뀌는 무빙 라이트 /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파노라마
2) 꿈의 터널
- 위치: 영동2교 아래 보행통로
- 구성: 은하수 조명, 종 모양의 소리 조형물, 거울 벽을 활용한 빛의 굴절 연출
- 인생샷 팁: 정면보다 사이드 앵글에서, 조명 색 변화 타이밍 맞춰 찰칵!
3) 반사경 포토존
- 위치: 데크 쉼터 구간
- 설치: 벚꽃을 돋보이게 하는 다양한 각도의 반사경이 곳곳에 배치
- 포인트: 셀카를 찍는 것보다, 인물과 배경을 분리해 감성 사진 남기기에 최적
4) 야광 벤치 & 문구 조형물
- 구성: “봄밤을 걷는 너와 나”, “지금 이 순간 그대로” 같은 문장 조형물이 조명과 함께 설치
- 밤산책 추천: 벤치에 앉아 잠시 여유를 즐기며 사진도 남기고, 조용히 밤공기를 느껴보세요.
4. 공연 & 프로그램 안내
조명만으로는 부족하죠?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열려서, 단순한 벚꽃구경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1) 벚꽃 야외 버스킹
- 공연 시간: 매일 오후 6시 30분 ~ 9시
- 참여 아티스트: 지역 인디뮤지션, 청년 밴드, 어쿠스틱 듀오 등
- 공연 포인트: 벚꽃과 조명을 배경으로 한 야간 감성 공연
특히 금·토 저녁에는 공연 라인업이 강화되며, 댄스, 클래식, 국악 퓨전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를 장식합니다.
2) 빛의 미디어 아트 전시
- 위치: 영동1교 남단, 소형 무대
- 내용: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봄’, ‘생명’, ‘꿈’ 등을 주제로 한 디지털 영상 전시
- 관람 팁: 야간에만 상영 / QR코드로 연계된 설명 오디오 제공
3) 나만의 등 만들기 체험 부스
- 운영 시간: 매일 오후 5시 ~ 8시
- 체험료: 무료 (현장 신청 선착순 / 소진 시 마감)
- 내용: 한지 등, 벚꽃 LED등, 향기 양초 조명 등 DIY 가능
완성된 등은 ‘공유 조명 숲’에 걸어둘 수도 있고, 집에 가져갈 수도 있어요.
5. 교통 정보 & 접근성
1) 대중교통 이용
- 지하철:
-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 도보 12분
-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3번 출구 → 도보 10분
- 버스:
- 양재천 하류 정류장 / 서초구민체육센터 하차
- 지선버스 4432, 5413 / 간선버스 421, 470 등 이용
2) 자가용 주차
- 주차장 위치: 양재천 주차장, 구민체육센터 지하주차장
- 주의사항: 축제 주말 및 야간은 혼잡 / 대중교통 이용 권장
- 임시 주차 안내: 서초구청 홈페이지에 공지 예정
도보 이동이 대부분이므로, 운동화나 편한 복장 추천!
6. 벚꽃 개화 시기 & 사진 팁
1) 2025년 개화 예측
- 기상청 발표 기준, 서울 지역 벚꽃 개화 예상일: 3월 29일 ±3일
- 만개 예상 시기: 4월 2일 ~ 4월 7일 전후
- 양재천은 강서 지역보다 1~2일 늦게 피는 경향이 있으므로, 축제 주말이 절정 타이밍일 확률 높음!
2) 사진 촬영 꿀팁
- 조명 색상 변화 활용: 조명이 변화하는 타이밍을 노리면, 같은 장소에서도 여러 분위기의 사진 가능
- 인물 vs 배경 구분: 반사경·거울 포토존에서는 인물보다 배경 중심으로 구도 잡기
- 야간 노출 조절: 스마트폰도 ‘야간 모드’ ON, 밝기 수동 조절 추천
7. 양재천 인근 맛집 & 간식 추천
양재천 벚꽃길을 걷다 보면 슬슬 출출해지죠.
걷기 좋은 길만큼이나 이 주변에는 맛있는 식당과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이 가득합니다.
1) 영동1교 근처 맛집
[소담정 한식당]
- 메뉴: 보쌈정식, 봄나물 비빔밥, 된장찌개
- 분위기: 정갈한 집밥 스타일
- 포인트: 벚꽃 산책 전후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기 딱 좋아요.
[면사무소]
- 메뉴: 잔치국수, 메밀 비빔국수, 유부우동
- 가격대: 8,000~12,000원
- 특징: 부담 없이 한 끼 해결 가능하고, 깔끔한 국수류로 가볍게 즐기기 좋아요.
2) 푸드트럭 & 길거리 간식 (축제기간 한정)
- 벚꽃 라떼, 벚꽃 밀크티, 달고나 라떼
- 하트 모양 어묵, 미니 핫도그
- 수제 벚꽃 쿠키 & 머랭
야경 조명 아래 분홍빛 벚꽃라떼 한 잔, 감성 충만 그 자체!
8. 벚꽃 구경 후, 감성 카페 추천
축제의 감정을 더 길게 즐기고 싶다면, 인근의 예쁜 카페에서 한숨 돌려보는 건 어떨까요?
[카페 ‘봄이 오면’]
- 위치: 서초구청 뒤편
- 대표 메뉴: 딸기크림라떼, 벚꽃 레몬케이크
- 포인트: 대형 통창과 은은한 핑크 인테리어 / 포토존 있음
[카페 무드플랜트]
- 분위기: 식물원 분위기 + 라탄 소품 감성
- 추천: 플랫화이트 + 핑크 루바브 파운드
9. 주변 산책 코스 & 봄나들이 연계 추천
양재천은 단순히 벚꽃 축제만이 아니라,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축제와 함께 아래 코스도 즐겨보세요.
1) 양재천 자전거길
- 거리: 탄천 합류점까지 왕복 약 5~6km
- 대여: 공유 자전거 ‘따릉이’ 이용 가능
- 추천 구간: 양재천 시민의 숲 → 영동 2교까지 왕복
2) 양재 시민의 숲
- 위치: 양재천 남쪽 연결
- 포인트: 조깅, 산책, 가족 피크닉 장소로 인기
- 봄꽃: 벚꽃 외에도 진달래·산수유·목련이 함께 피어나요
3)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 위치: 양재 시민의 숲 북쪽 연결
- 추천 활동: 숲 속 산책로, 등산, 조류 관찰, 공원 쉼터
10. 추천 일정표 (1박 2일 or 당일치기)
1박 2일 코스
첫째 날
- 15:00 서울 도착 / 숙소 체크인
- 16:00 양재 시민의 숲 산책
- 18:00 양재천 벚꽃 등 축제 시작
- 19:30 포토존 촬영 + 버스킹 감상
- 21:00 카페에서 늦은 디저트 타임
- 22:00 숙소 복귀 / 조용한 밤 벚꽃 산책 (선택)
둘째 날
- 09:00 근처 브런치 맛집 방문
- 10:30 자전거 타고 양재천 or 시민의 숲 산책
- 12:00 점심 / 봄나물 정식 or 국수류
- 13:30 서초동 카페거리 쇼핑 or 귀가
당일치기 코스
- 15:00 양재천 도착
- 16:00 벚꽃길 산책 + 포토존 구경
- 17:00 나만의 조명 만들기 체험
- 18:00 버스킹 공연 감상
- 19:30 야경과 함께 벚꽃 테마 먹거리 즐기기
- 21:00 귀가 or 근처 카페 마무리
11. 숙박 정보 & 감성 숙소 추천
양재천 일대는 호텔보다는 도심형 숙박이 더 활성화되어 있어요.
1) 비즈니스호텔
- 서초역, 양재역 인근
- 가격대: 8~15만 원
- 예시: 호텔 더 디자이너스, 아모레호텔, 라마다 서울
2) 감성 에어비앤비
- 테라스 있는 복층 숙소 / 시티뷰 / 혼캠용 원룸 등 다양
- 팁: ‘양재천뷰’ or ‘벚꽃축제 근처’로 검색하면 바로 가능
12. 축제 이후에도 이어지는 봄 감성
양재천 벚꽃 등 축제를 놓쳤거나, 더 많은 봄꽃을 즐기고 싶다면 아래도 고려해 보세요.
[서울숲 튤립 가든]
- 4월 중순부터 튤립과 수선화 만개
- 벚꽃 + 튤립 조화까지 만끽 가능
[반포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 밤 분수쇼와 함께 한강변 산책
- 따뜻한 봄밤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로도 추천
[석촌호수 벚꽃 축제]
- 양재천보다 한 주 정도 먼저 개화
- 호수 위 벚꽃이 반사돼 ‘거울벚꽃’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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