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도자기축제는 2025년 4월 25일(금)부터 5월 6일(화)까지 열흘 하고도 이틀, 총 12일간 진행됩니다.
주행사장은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와 사기막골 도예촌 두 곳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올해는 39회째로, 주제어는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입니다.
입장 자체는 무료이지만, 체험·특강·프리미엄 전시 중 일부는 현장 결제(5,000 원 내외) 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짜·시간을 골라 QR 예매 후 현장 매표소를 건너뛸 수 있으니, 주말 방문이라면 모바일 예약이 체감 30분 이상 대기 시간을 줄여 줍니다.
흙과 불, 그리고 ‘삼도(三陶)’
경기도 이천은 분청·청자·백자를 모두 품어 ‘삼도(三陶)’라 불리는 국내 유일 지역입니다.
토질은 유연하고 철분이 적어 은은한 백자 빛이 잘 나오고, 고령토층 위에 고운 황토가 겹쳐 분청·청자도 안정적으로 구워집니다.
지역 명장들은 이 토질에 1,300 °C 무산소 환원 소성 기법을 적용해 고려 청자 못지않은 비취색 유약을 구현해 왔습니다. 축제장의 체험 가마에서 바로 이 전통 소성 과정을 시연하니, “흙 → 나비 유약 → 불길” 삼단 변신을 눈앞에서 목격할 기회입니다.
행사장 동선 코스
- 예스파크 주무대: 개막 공연·야외 음악회·플래시 퍼포먼스가 몰립니다. 첫날 19시 개막식은 지역 타악 그룹과 미디어파사드 불꽃 쇼가 합쳐져 이천 도자의 탄생 신화를 영상으로 풀어냅니다.
- 사기막골 도예촌: 장인 공방이 줄지어 있어 ‘도자 쇼핑 1번지’입니다. 시가보다 20–40 % 할인된 작가 직판 부스를 노리면 가성비 수집이 가능합니다.
- 체험 존: 어린이 — 흙높이 쌓기, 가족 — 분청 접시 스탬핑, 성인 — 수목 그림 표면전사 등 난이도를 나눴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천막 덮개와 열선이 있어 대부분 강행합니다.
- 특별 전시관: ‘이천 X 해외 교류관’에서 올해는 일본 아리타·덴마크 로얄코펜하겐과의 컬래버 작품을 선보입니다. 백자 위에 덴마크 블루 패턴을 입힌 프로토타입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니, SNS 업로드용 ‘한 컷’ 포인트가 됩니다.
날짜별 추천 코스
4 월 25 일(금) ~ 26 일(토): 흰빛의 개막
첫날 10시 도착해 예스파크 주무대 오프닝 퍼레이드를 본 뒤, 백자 작업실 투어를 예매해 “우유 빛 청백”을 구현하는 과정을 가까이서 관찰합니다.
별도 티켓(5,000 원)을 내면 내 손으로 핀칭 기법 컵 만들기가 가능해, 1시간 뒤 가마에 들어가는 순간을 인증 사진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4 월 27 일(일) ~ 30 일(수): 흑·분청의 깊이를 맛보다
사기막골 도예촌에서는 전통 가마 불 때기 체험이 밤 10시까지 이어집니다.
장작을 스스로 넣고, 불구멍을 닫으며 산소를 조절해 보는 과정이 압권입니다. 밤에는 ‘도자 불빛 거리’가 켜져 흑백 대비가 선명해지니, ISO 800 이상으로 카메라를 세팅하면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 없는 야경 컷이 가능합니다.
5 월 1 일(목) ~ 3 일(토): 청자·비취색을 찾는 시간
어린이날 연휴를 고려해 가족 대상 체험이 집중됩니다.
‘떡살 문양 찍기’, ‘비취 유약 붓칠’ 같은 코너는 회차당 30 명 제한이니 오전 9시 30분부터 현장 번호표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후 2시 클래식 버스킹은 백자·청자 듀오 작품 위에 생현악 소리가 울려 퍼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5 월 4 일(일) ~ 6 일(화): 오색 피날레
마지막 사흘은 ‘도자기 플리마켓’이 절정입니다.
폐막 3시간 전부터 “마지막 할인”이 시작돼, 전시용 시제품을 반값에 들고 오는 행운이 있습니다. 5월 6일 폐막 공연은 도자 조각 LED 조명 쇼와 드론 불꽃이 동시에 진행돼, 밤하늘에 ‘흙 → 불 → 빛’ 서사가 완성됩니다.
원데이 클래스
- 사찰음식 플레이팅: 우관 스님이 이천 백자 접시에 사찰 반찬을 담아내는 퍼포먼스를 4월 26·27일 이틀간 진행합니다. “한식기 × 선식 스타일링”에 관심 있는 요리 연구자에게는 현장감 넘치는 워크숍입니다.
- 해외 명장 초청 시연: 일본 아리타 도공이 코발트 블루 안료를 쓰는 ‘소메츠케’ 붓질을 공개합니다. 캔버스 대신 도자기를 화폭 삼아 3분 만에 완성하는 순간이 압권이라, 자리 확보를 위해서는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 줄서기가 필요합니다.
- 신진 작가 토크: ‘도자기와 AI 디자인’ 주제로 5월 2일 열리는 세미나는 3D 프린팅·가상 유약 시뮬레이션 사례를 소개합니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작가의 시행착오를 듣는 것만으로도 흙 예술이 IT와 만나는 흐름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동·주차·셔틀 버스
자차라면 영동고속도로 이천 IC에서 15 분 거리입니다.
하지만 주말에는 주차장 만차가 필연이라, 이천 시청 ↔ 예스파크 무료 셔틀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배차 간격은 20 분, 첫차 09:00, 막차 19:00. 네비에서는 ‘이천도자예술마을 3주차장’을 찍으면 셔틀 승차장과 바로 연결됩니다.
LRT·기차는 없고 버스는 강남·동서울 터미널에서 이천 터미널까지 70 분이니, 서울 출발이라면 대중교통이 스트레스를 최소화합니다.
숙박 & 주변 관광
이천 시내 비즈니스 호텔이 1박 7만 원대, 예스파크 내부 게스트하우스는 1박 4만 원대부터 시작합니다.
다만 연휴 전날은 거의 매진이니, 반경 30 분 거리 여주·광주 글램핑장을 함께 고려하십시오. 낮에는 도자기 체험, 밤에는 숯불 바비큐로 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근교 볼거리는 이천 테르메덴 온천·설봉산 둘레길·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대표적이라, 2박 3일 코스로 짜면 첫날 축제, 둘째 날 온천·쇼핑, 셋째 날 도예촌 쇼핑 마무리 순서가 안정됩니다.
행사 먹거리
도예촌 초입 푸드트럭 존에서는 이천 특산 쌀로 지은 돌솥밥·송아지 안심 꼬치·쌀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서 가장 긴 줄은 ‘도자기 그릇에 담아 주는 숯불 떡갈비’ 코너이므로 식사 시간보다 30 분 일찍 가면 대기 없이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예스파크 중앙길에는 지역 농가 직거래 매대가 마련돼 흑미·발효 고추장 등을 시식 후 구매할 수 있어, “입으로 느끼는 이천”을 체험하기 좋습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공방 작가들이 직접 구운 ‘도자기 컵 디저트’ 한정 판매가 시작되니 SNS 알림을 켜 두십시오.
기념품·쇼핑
사기막골 도예촌 4거리 뒤편 ‘작가 직판 존’은 작품을 최대 40 % 할인합니다.
유약 흐름이 살짝 벗어난 B급 백자 머그, 실험용 유약 테스트 타일을 코스터로 재탄생시킨 소품은 가격이 5,000 원부터라 부담이 없습니다.
올해 신제품은 ▲분청 흑철화 드리퍼 ▲은사(銀砂) 유약 청자 플랫 플레이트 ▲3D 프린팅 지그 + 수작업 유약 하이브리드 오브제 등으로, 수량이 50점 이하인 “1회성 에디션”이 많으니 마음에 든다면 바로 결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포장은 완충재와 전용 박스를 무료 제공하지만, 해외 배송은 지원하지 않으므로 캐리어 빈 공간을 미리 확보하십시오.
사진 촬영 스팟
- 예스파크 분수광장 : 오후 3시 태양이 뒤편으로 넘어가면 백색 텐트가 반사판 역할을 해 인물·작품 모두 자연광이 고르게 퍼집니다.
- 사기막골 돌담길 : 푸른 잔디·점토 가마 벽이 대비되어 스마트폰 자동 HDR 모드만 켜도 깊이감이 살아납니다.
- 야간 가마 시연장 : ISO 800, 셔터 1/60초, 노출 –0.3 스톱이면 불꽃이 과노출 없이 도자기 윤곽을 드러냅니다.
‘작품 촬영 OK’ 표식이 있는 부스를 제외하고는 플래시 사용을 삼가야 하므로, 저조도에서는 삼각대 대신 손떨림 보정 모드를 켜고 호흡을 멈춘 채 촬영하면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우천 시에도 열리나요? ― 주무대 공연 · 체험의 90 %는 천막·막사 내부라 대부분 진행합니다.
- 체험 완성품은 언제 수령하나요? ― 소형 컵·접시는 2주 뒤 택배 발송, 대형 화분은 현장 수령만 가능해 차량이 필수입니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합니까? ― 실외 구간은 목줄·케이지 조건 하에 허용, 실내 전시관은 불가입니다.
- 주차비는 무료인가요? ― 첫 2시간 무료, 이후 30분당 1,000 원입니다. 주말 만차 확률이 높아 셔틀 이용을 권장합니다.
- 할인 혜택이 있나요? ― 국가 유공자·장애인은 체험 료 50 % 할인, 입장·주차는 동일 기준 적용됩니다.
- 외국인 안내 서비스는? ― 영어·중국어·일본어 통역 자원봉사자가 관광 안내소에 상주합니다.
- 기념품 택배 가능 여부 ― 국내 택배는 운영, 해외 배송은 불가. 포장용 뽁뽁이와 박스는 무료 제공.
- 카드 결제 안 되는 부스가 있나요? ― 소형 작가 부스 일부는 현금만 받으니 5 만 원 정도 현금 준비를 권합니다.
축제 마무리
이천 도자기축제는 도자기를 산책·음악·미식·불꽃으로 풀어낸 종합 예술 무대입니다.
흙이 유약을 만나고 불이 빛을 만드는 과정을 눈과 손으로 경험하고 나면, 그릇 하나가 담고 있는 시간과 정성이 새삼 느껴집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흙냄새 대신 은은한 불빛과 예스파크 벽돌길이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발끝에 남은 진흙만큼이나, 마음에도 따뜻한 잔향이 오래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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